사업계획서의 올바른 활용법
사업계획서는 계속 변화되어야 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사업계획서는 현재 시점에서의 사업계획서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업계획서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외부 보고용, 또는 평가나 인증용 사업계획서가 아니라, 창업자나 경영자의 관점에서 다루려고 합니다. 사업계획서는 한번 만들어 놓고 보관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사업계획서는 계속 변화되어야 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처음 만들어진 사업계획과 일정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의 사업계획이 같을 수 없습니다. 사업 환경도 끊임없이 변할 것이지만, 설령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고 해도 사업계획대로 실행하다 보면 수정이 필요한 계획도 있게 마련이고, 새로운 계획도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현재 시점에서의 사업계획은 이러한 상황 변화를 모두 반영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업계획서는 창업할 때 한번 만드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면, 그건 단지 창업시점에 사업계획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일 뿐, 그게 사업계획서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사업계획서는 현재 시점에서의 사업계획서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내적, 외적 환경을 모두 반영한 최신 버전의 사업계획이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업 3년차 음식점 사장님이 있습니다. 이 분은 창업할 때 사업계획서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경험대로, 느낌대로 사업을 해 왔습니다. 소위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습니다. 이 경우, 이제라도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추천한 것처럼, 질문과 답변 방식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면, 이제부터는 수시로 사업계획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읽다 보면, 상황이 변한 부분도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사업계획서를 바꾸면 됩니다. 이것을 저는 사업계획서의 업그레이드라고 부릅니다.
이런 방식으로 활용될 때, 사업계획서는 진정으로 사업에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매뉴얼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대단한 사업계획서를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쉽고 간편하게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활용한다면, 창업의 실패 위험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소상공인 및 자영업 창업자의 경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업그레이드 하면서 사업계획서를 활용한다면, 훨씬 체계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당연히 훨씬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창업을 하는 경우이든, 수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이든, 아직 사업계획서를 만들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